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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아는 와이프', 시청률 8% 돌파…자체 최고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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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하진 기자]
텐아시아

사진=tvN ‘아는 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가 폭풍전야의 전환점을 맞았다. 시청률 역시 치솟았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아는 와이프’는 전국 시청률 평균 8.2%를 기록했다. 최고 9.9%를 찍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갈아치우며 지상파를 포함한 모든 채널에서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 시청층인 2049(20세~49세)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 기록인 평균 5.3%, 최고 6.5%를 나타냈다.

이날 주혁(지성)과 우진(한지민)이 급변하는 현실과 끊을 수없이 이어지는 운명 앞에 애써 참아왔던 감정을 드러냈다. 주혁과 혜원(강한나)의 균열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혜원은 회고록 출판 기념회에 오지 못한 주혁을 보며 예전처럼 자신에게 모든 걸 맞춰주던 주혁이 아니라는 사실에 분노했고, 주혁 역시 혜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좁혀지지 않는 간극에 결국 혜원은 집을 나갔고, 주혁의 은행으로 이혼 신청서를 보냈다. 주혁은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인 것 같아 자책하고 괴로워했고, 결국 혜원의 요청대로 이혼을 했다.

가현점 직원들과 은행 주최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게 된 주혁은 일련의 사건들로 힘들어했다. 초반부터 힘에 부친 듯 뒤로 쳐진 주혁이 걱정된 우진은 누군가 쓰러졌다는 소리에 그곳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쓰러진 남자는 주혁이 아니었지만, 우진은 주혁을 마주한 순간 안도감과 함께 그간 자신이 애써 외면했던 감정을 확인하고는 눈물을 흘렸다.

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치러진 회식 내내 우진은 괴로움에 연달아 술을 마셨다. 바람을 쐬러 나온 우진은 주혁과 마주쳤고 참아왔던 감정을 터뜨렸다. 우진은 “아닌 줄도 알고 안 되는 것도 아는데 처음부터 내 마음대로 안됐다”며 “양심, 죄책감 그런 거 하나도 모르겠고, 한 가지 확실한 건 대리님을 많이 좋아한다는 것”이라는 취중진담과 더불어 입맞춤을 했다.

그동안 균열의 기미를 보였던 감정과 관계 변화가 갑작스럽게 휘몰아치며 전환점을 맞았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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