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2년반만의 국내 콘서트 '성황'…해외투어 돌입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아이콘이 2년 반 만에 열린 국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투어에 돌입한다.

아이콘은 지난 18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iKON 2018 CONTINUE TOUR’ 공연을 열고 3시간 가까이 1만여 팬들과 추억을 만들었다. 이제 아이콘은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방콕, 싱가포르, 마닐라, 자카르타, 홍콩 등 8개 도시를 찾아간다. 이외에도 투어 예정인 도시들이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콘의 해외 파워는 수차례 입증된 바 있어 투어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이번 컴백 직후에도 24개국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뿐만 아니라, 일본 아이튠즈 앨범차트 종합차트와 K팝 앨범차트 1위, 중국 쿠거우뮤직 K팝 신곡차트 1위 등 해외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또 지난해 일본에서 첫 돔 투어를 펼쳤다. 데뷔 1년 9개월만으로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 기간 내 돔 투어를 개최했다. 아이콘이 해외투어에서 과연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투어의 시작을 알린 서울 공연에서 아이콘은 새롭고 다채로운 무대 효과를 동원했다. 공연 내내 화려한 VCR 영상으로 시시각각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아이콘 멤버들은 공연 연출과 영상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솔로와 유닛 등 스페셜 무대 꾸며 새로운 매력을 방출했다. 진환, 준회, 윤형, 동혁, 찬우로 이뤄진 보컬 유닛은 국내 미발표곡 ‘꼴 좋다’로 보컬 실력을 한껏 뽐냈다. 래퍼 비아이와 바비는 각각 ‘돗대’와 ‘꽐라’를 소화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아이콘을 ‘초통령’ 반열에 오르게 한 ‘사랑을 했다’ 무대에는 아역배우 갈소원이 특별 퍼포머로 깜짝 등장해 호응을 얻었다.

신곡 ‘죽겠다’의 무대에서 팬들은 연신 ‘아이콘’을 외치며 떼창으로 화답했다. 연달아 선보인 ‘바람’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열광적 환호를 보내며 일제히 스탠딩으로 공연을 즐겼다.

비아이는 “변치 않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그 사랑에 이유가 없어 보여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더 좋은 노래로 또 찾아뵙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형 역시 “저희가 별이 되어서 여러분들을 빛나게 해드릴게요. 사랑해요, 아이코닉”이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