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남사친X"…'강남미인' 임수향♥차은우, 안방이 응원하는 로맨스

[OSEN=장진리 기자] 임수향과 차은우가 풋풋한 캠퍼스 로맨스를 시작했다.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강미래(임수향 분)와 도경석(차은우 분)의 첫 영화관 데이트가 그려졌다.

경석은 미래의 호감을 얻은 듯한 연우영(곽동연 분)을 견제하는 등, 미래를 향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우영의 집들이 내내 미래를 신경쓰던 경석은 능숙하게 고기를 굽는 우영 대신 "제가 하겠다"며 어설프게 고기를 굽는가 하면, 자취생이라는 공통점으로 똘똘 뭉친 우영과 미래를 갈라놓기 위해 "나는 편의점에서 원 플러스 원에 산다. 하나 사면 하나 더 준다"고 엉뚱한 말로 자신을 어필했다.

게다가 서로 설거지를 하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는 미래와 우영의 대화를 듣던 경석은 "내가 할게"라고 설거지를 자처했다. 그러나 집안일이 익숙지 않은 경석은 세제 뚜껑조차 제대로 열지 못했고, 결국 "내가 할게"라고 자신을 밀어내는 미래에게 뚱한 표정을 짓는 등 '캠퍼스 냉미남' 도경석에게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미래와 경석의 로맨스는 단둘만의 데이트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대중문화 연구' 수업을 위한 과제라고 핑계를 대면서도, 연인과의 데이트를 준비하는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경석은 영화를 보고 나서 밥을 먹기 위한 레스토랑 검색에 분주했고, 미래는 경석에게 더 예쁘게 보이기 위해 새 립스틱까지 샀다. 두 사람은 영화관 안에서도 끊임없이 서로를 의식했다.

빗 속 데이트는 두 사람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두 사람은 편의점에 남은 단 하나의 우산을 쓰고 같이 걷게 됐다. 비를 맞지 않기 위해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 경석은 미래를 집까지 데려다줬고, 경석의 뒷모습을 보던 미래는 "확실히 깨달았다. 나는 도경석을 남자사람친구로 생각할 수 없다는 걸"이라고 경석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며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를 예감케했다.

경석은 이미 자신도 모르게 미래만을 위한 '직진남'이 되어 있었다. 미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늘 구해주는 것은 경석이었다. 번번이 미래를 향한 계략을 꾸미는 현수아(조우리 분)의 검은 속내까지도 알아차리는 경석이었다. 미래도 경석을 향해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자꾸 경석이 보고 싶어지는 마음을 "원초적 본능"이라고 치부하며 "예쁜 것엔 눈이 간다, 본능적으로 그저 눈길이 가는 것"이라고 자신의 마음을 다독였다. 그러나 끝내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이 될 수 없다"고 자신의 마음을 정의했다.

서로를 향한 핑크빛 마음을 알아차린 두 사람. 이제 임수향과 차은우는 친구 아닌 연인이 될 수 있을까. 드디어 시작된 두 사람의 밀고 당기는 핑크빛 로맨스를 시청자들이 응원하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