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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우즈 준우승 "메이저 우승이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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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최종일 6언더파, 메이저 15승 달성 '기대치 UP'

아시아경제

타이거 우즈가 100번째 PGA챔피언십 최종일 9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환호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美 미주리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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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준우승 품격이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벨러리브골프장(파70ㆍ7317야드)에서 끝난 100번째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최종일 6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2위(14언더파 266타)를 차지했다.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에게는 2타 차로 밀렸지만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 14승째를 수확한 뒤 10년 동안 멈춰있던 메이저 우승시계를 가동할 수 있다는 희망을 쏘아올렸다.

우즈는 4타 차 공동 6위에서 출발해 버디 8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았다. 2~3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6번홀(파3) 보기로 숨을 고른 뒤 8~9번홀 연속버디로 치열한 추격전을 전개했다. 12~13번홀에서 세번째 연속버디를 사냥해 1타 차 2위로 올라섰다. 14번홀(파4)에서 티 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1타를 까먹은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행히 15번홀(파4)과 18번홀(파4) 버디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티 샷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페어웨이안착률이 30.77%에 그쳤다. 우즈는 "연습 때부터 공이 똑바로 가지 않아 힘들었다"고 했다. 스크램블 능력은 그러나 탁월했다. 17번홀(파5)에서는 세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파를 지켰다. 그린적중률을 64.71%까지 끌어 올렸고,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 역시 1.356타를 기록했다. 버디 수 2위(23개)에 드라이브 샷 비거리 27위(305.9야드),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 4위(1.635타)다.

무엇보다 메이저에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게 큰 소득이다. 지난달 세번째 메이저 147번째 디오픈에서도 최종일 10번홀(파4)까지 선두를 달렸다. 최종 성적은 공동 6위다. 이번 대회에서는 셋째날 2라운드 잔여 경기 11개 홀과 3라운드 18개 홀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해 허리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우즈는 "다음달 라이더컵에 선수로 출전하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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