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NC가 78일 만에 4할 승률에 복귀했다. 남은 시즌 4할 승률 유지와 함께 탈꼴찌 희망도 키웠다.
NC는 4일 대전 한화전에서 7-5로 승리했다. 2위 싸움으로 갈 길 바쁜 한화의 발목을 잡으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즌 성적 42승63패1무, 정확히 4할 승률이 됐다. 지난 5월18일 이후 78일만의 4할 승률에 복귀한 NC는 3연패를 당한 9위 KT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3경기 차이를 좁히는 것도 쉽지 않지만 NC의 최근 흐름이 괜찮다. 유영준 감독대행 체제에서 22승24패1무로 5할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 있다. 후반기 들어선 8승7패1무로 10개팀 중 4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이다. 상대팀들도 NC를 최하위라고 얕보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
여기에 또 다른 호재들이 기다리고 있다. 리드오프 내야수 박민우가 지난 4일 퓨처스 팀 고양 다이노스 소속으로 KIA 2군 상대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대타로 교체출장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 25일 왼쪽 가래톳 통증으로 엔트리 말소된 뒤 열흘만의 실전 경기였다.
이에 앞서 또 다른 주축 내야수 모창민도 3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했다. 지난 5월21일 왼쪽 족저근막 부분 파열로 6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당초 예상보다 긴 9주 이상이 걸려 실전 복귀했다. 3일 지명타자에 이어 4일은 3루수로 나서 수비도 했다.
유영준 감독대행은 4일 한화전을 앞두고 "박민우는 오늘 퓨처스 경기를 뛴다. 화요일(7일) 1군에 등록할 예정이다"며 "모창민도 주말까지 경기를 해보고 화요일에 올릴 예정이다. 팀 사정상 모창민이 수비를 해줘야 한다. 퓨처스 경기에 수비가 괜찮으면 올릴 것이다"고 밝혔다.
NC는 올해 팀 타율·출루율·장타율·OPS·홈런 등 거의 모든 타격 지표에서 리그 최하위다. 재비어 스크럭스·박석민·권희동의 장기 부진, 박민우의 기복, 모창민·손시헌·이종욱의 릴레이 부상으로 각종 악재가 겹친 결과다. 남은 시즌 탈꼴찌를 위해선 박민우·모창민의 활약이 필요하다.
NC는 지난 2013년 1군에 진입한 후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적이 없다. 2013년 첫 해 7위(52승72패4무·.419)가 가장 안 좋은 성적. 올해는 2013년보다 부진한 성적이지만 창단 첫 꼴찌 추락은 피하고 싶다. 유영준 감독대행은 "실전 감각을 찾아야겠지만 두 선수가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박민우·모창민의 1군 복귀를 기대했다. /waw@osen.co.kr
[사진] 박민우-모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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