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지중해 난민 구조를 위해 현금 보상 방안을 꺼내 들었다.
EU는 지중해 표류 난민을 구조해 데려가는 회원국에 난민 1인당 6천 유로(약 797만 원)로 계산해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상금은 난민 선박 1척당 500명분까지 지원되는데, 이에 따라 난민 선박을 수용하면 40억 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EU는 또한 난민 자격심사를 하게 되는 난민통제센터를 자국에 설치하는 회원국에 경비·보안요원 급여 등 관련 비용을 EU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25일 28개 회원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난민통제센터를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난민구조 현금보상 방안은 이탈리아 등의 반난민 정책으로 EU 회원국들간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금전적 지원을 통해 난민 참사를 막자는 취지이다.
금전 보상 방안이 시행되면 스페인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란 관측인데, 스페인은 지난주에만 지중해에서 표류한 1천200명 이상의 난민을 구조했다.
또 프랑스와 포르투갈, 네덜란드, 몰타도 최근 몇 주 사이에 난민 일부를 구조해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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