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에서 이틀간 발이 묶였던 목선 난민 약 450명이 유럽연합(EU) 7개국의 분산 수용 결정에 따라 이탈리아 항만에 도착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을 태운 선박 2척이 16일(현지시간) 시칠리아 섬 포찰로 항에 도착해 배에서 내렸다.
목선을 타고 리비아 해안을 떠난 이들은 지난 14일 EU의 국경통제 기구인 프론텍스의 구조선과 이탈리아 국경단속 경찰에 구조됐다.
하지만 이탈리아와 몰타의 떠넘기기로 행선지가 불투명했었다.
이에 주세페 콘테 총리가 난민 부담을 분담하자고 호소했고 프랑스, 몰타에 이어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7개국이 이들 난민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EU 가운데 동유럽의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이른바 '비세그라드 4개국'은 여전히 난민 분산 수용 정책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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