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화면 캡처
사연을 보낸 주인공은 자신을 타인의 딱한 사정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선한 품성인 남자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라고 소개했다. 매번 친구며 가족들을 도와주느라 데이트에 늦는 것은 일상이 됐고, 심지어 엄마에게 인사드리는 날마저도 사촌조카를 데리고 나왔다고 한다. 착하다는 이유만으로 여자친구가 참기 어려운 일들이 많았던 것.
여러 고비 끝에 결혼하기로 결정한다. 결혼 준비를 위해 서로의 경제 상황을 공유했고, 적은 벌이에도 매달 엄마에게 50만 원씩 송금하고 빚까지 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인공의 고민은 커졌다. 무엇보다 남자친구가 엄마라고 부르는 사람은 두 명이다.
주인공이 집에서 마주한 엄마는 그가 전에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라는 것. 전 여자친구가 사고로 갑자기 죽으면서 대신 자식 노릇을 하게 됐고 매달 보내던 50만원도 바로 그 엄마에게 주는 돈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보는 이들의 충격을 가중시켰다.
곽정은은 “착한 사람이 아니라 인정받고 싶은 욕구망이 큰 사람 같다”며 분석했다. 이어 “여자친구조차 ‘착한 사람’이라는 관점으로 남자를 봤기 때문에 그를 착한 남자라고 착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결혼을 할까, 말까 고민될 때는 안 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모델 주우재 역시 “누굴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할 자격이 없다. 저렇게 살려면 혼자 살면서 챙길 사람 챙기면서 살면 된다. 그걸 여자친구가 떠안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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