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셰프 정지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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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셰프 정지선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에게 생일상을 선물한 가운데,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한 뒤 빠르게 사과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의 47세 생일 전야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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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생일 하루 전날임에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지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프로그램 녹화하고 제작진이 케이크를 선물해줘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제작진 케이크를 들고 왔다. 10년 전이랑 전혀 달라진 게 없다. 그때도 친구들이 준 케이크는 없었고, 다 제작진 케이크였다. 딱 먹을 만큼 들어와서 딱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은 똑같이 보낸다. 그냥 무난하게 여느 날처럼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박나래는 "그래도 생일 전날은 친구들 모여서 파티 즐겨야 하는 건데"라며 안타까워했으나 전현무는 "그런 스타일 아니다"라고 손을 내저었다.
전현무는 배고픔에 우적우적 알배추만 잔뜩 먹고 휴식을 즐겼다.
이후 적막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기안84는 "이따 축하한다고 연락이 오지 않겠나. 한 100개는 올 거 같다"고 했고, 박나래 역시 "200개는 오지 않겠나"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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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현무는 자전거를 타고 한 중식당을 찾아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알고 보니 이곳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했던 정지선 셰프의 식당이었다.
전현무는 정지선에 대해 "안 지 3년 됐는데 너무 편하다. 한 가족 같은 느낌. 투덜거리는데 다 챙겨주는 의리 있는 여동생의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하는 방송에 같이 출연했는데 제가 생일인 걸 알게 된 거다. 방송 끝날 때쯤 '일 끝나시면 가게 한 번 들르라'고 하더라. '뭐 줄 게 있나?' 싶어 간 것"이라며 정지선 식당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정지선은 전현무를 위해 푸짐한 한식 생일상을 차려줘 감동을 안겼다. 전현무는 "의외였다. 밥은 줄지 알았는데 잘하는 딤섬이나 대표 메뉴를 생각했다. 임금님 수라상이 나와 있었다"며 "8~9년 만에 생일 미역국은 처음"이라고 감격했다.
정지선은 맞춤 케이크를 준비한 것도 모자라 앞에 앉아 전현무를 위해 병어찜을 계속 발라줬다.
이 모습을 본 기안84는 "저걸 발라준다고?"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했고, 이를 들은 박나래는 바로 "(정지선은) 결혼하셔서 애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전현무도 나서 "아들 키가 나만 하다"고 하자 기안84는 바로 "죄송하다. 몰랐다"며 빠르게 사과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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