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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직격인터뷰]'아는 형님' 강호동이 애타게 바랐던 '스타킹'PD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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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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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이 정도 됐으면 '스타킹' 최영인 CP는 입장 표명을 해야 할 거 아니야. 아니라고." 매주 '스타킹' 시절 강호동에게 서운했다는 고백이 줄을 잇자 그는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들어봤다. 강호동이 그토록 바란 최영인 SBS 예능 CP의 '입장'.

요즘 JTBC '아는 형님'의 가장 큰 웃음 포인트는 강호동 놀리기다. '아는 형님'은 게스트와 멤버들이 주고 받는 호흡,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를 유발한다. 그중 국민MC로 불리며 20년 동안 방송활동을 한 강호동과 게스트들의 에피소드는 그야말로 '화수분'.

'스타킹' '야심만만' '천생연분' 등 추억의 프로그램을 거쳐간 게스트들은 강호동에 대한 첫인상, 에피소드들을 공개하면서 '아는 형님'에서 캐릭터를 구축한다. 너무 긴 녹화시간이 힘들었다며, 진행스타일이 맞지 않았다며 저마다 강호동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아는 형님' 멤버들은 이 에피소드를 맛깔스럽게 만드는 'MSG'를 적절하게 가미한다. '강호동 스타킹 피해자 프로듀스101'을 해야 한다며 강호동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강호동을 이를 '억울한' 리액션으로 받아주며 웃음을 만든다.

최영인 SBS 예능국 CP(책임 프로듀서)는 '스타킹' '야심만만' 등을 연출하며 강호동과 오래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다. 그는 뉴스1과 통화에서 강호동이 직접 '아는 형님'서 자신의 '입장표명'을 바랐다는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최CP는 "사실 '스타킹'이 혼자서 끌어가기 정말 어려운 프로그램이다. 강호동은 지치지 않고 출연자들과 프로그램을 이끄는 진행자였다"라고 했다.

'스타킹' 출연자들의 '고백'에 대해서는 "출연자들의 매력을 더 잘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앞선 것이 아니겠나"라며 "출연자들이 이왕 출연을 했으면 눈에 띄는 활약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강호동은 그런 점을 끌어내려고 했을 것이다. 이들이 최대한 자기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푸시를 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강호동을 어떤 방송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최CP는 "강호동은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방송인이고 지치지 않는 사람이다. 늘 한결같이 그렇게 열심히 방송을 한 진행자"라며 강호동의 능력을 높이 샀다.

강호동의 변화가 시청자들을 웃게 하는 요즘이다. 넘치는 열정으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쓰고 있다. 몰아치는 진행이 주특기였다가, 지금은 동생들의 짓궂은 장난도 센스있게 받아주는 리액션도 장착해 더없이 유쾌한 '아는 형님'을 만들고 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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