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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앤더슨, 윔블던 준결승서 6시간 넘는 혈투 끝에 이스너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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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케빈 앤더슨(남아공)이 14일(한국시간) 2018 윔블던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존 이스너(미국)와 6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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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이 무려 6시간 36분에 걸친 승부 끝에 존 이스너(10위·미국)를 꺾었다.

앤더슨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열린 2018 윔블던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이스너를 3-2(7-6 6-7 6-7 6-4 26-24)로 물리쳤다.

결승에 오른 앤더슨은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노박 조코비치(21위·세르비아)의 승자와 맞붙는다.

앤더슨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이번에 사상 첫 그랜드슬램 트로피를 노린다.

이날 앤더슨은 첫 세트부터 내리 3세트 연속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이스너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를 이어가던 앤더슨은 5세트만 무려 2시간 55분을 치렀다.

윔블던에서는 남자단식 5세트, 여자단식 3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하지 않는다.

이에 앤더슨과 이스너는 끊임 없는 5세트 승부를 이어가야 했다. 24-24까지 동률을 이루다 앤더슨이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면서 길었던 승부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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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앤더슨과 존 이스너의 2018 윔블던 남자단식 4강전 스코어.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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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36분은 윔블던 역사상 두 번째로 길었던 경기다. 지난 2010년 대회 1회전에서 이스너는 니콜라스 마위(128위·프랑스)와 11시간 5분 동안 다퉈 승리를 거머쥐었다. 당시 마지막 5세트 스코어는 70-68이었다.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조코비치가 나달에 2-1(6-4 3-6 7-6)로 앞선 가운데 일몰로 중단됐다. 이들은 15일 경기를 이어간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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