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험한 문선민, K리그 최강 전북 상대로 멀티골 대폭발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월드컵 경험은 다르긴 다른가 보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문선민이 주말 열린 K리그 무대에서 리그 최강 전북 현대를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인천과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5라운드 맞대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이날 월드컵에서 활약한 문선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월드컵을 경험하고 돌아온 문선민은 한층 발전된 플레이로 전북의 수비를 공략했다.

이날 전북은 월드컵에서 수비수로 나섰던 이용과 함께 공격수로 출전했던 김신욱을 중앙 수비수로 내세웠다. 그러나 문선민의 빠른 발과 결정력에 고전했다.

문선민은 전반 6분 이윤표의 롱패스를 수비수 사이에서 잡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무고사의 추가골, 아드리아노의 만회골로 2-1로 앞서던 전반 30분 문선민은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방에서 들어온 전진패스에 과감하게 전진한 문선민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고 툭 찍어 차는 슈팅으로 인천에 3-1 리드를 안겼다.

인천은 전반 종료 직전 로페즈에게 만회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김신욱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문선민은 부상으로 풀타임을 활약할 수 없었다. 그러나 문선민은 세계적인 무대에서의 경험이 선수의 발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인천의 후반기 비상을 예고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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