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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공식성명] 크로아티아 DF 비다, 4강 출전 문제 없다…FIFA 경고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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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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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크로아티아 4강을 이끈 도마고이 비다(29)가 출장 정지 징계 위기에서 벗어났다. 라커룸서 '글로리 투 우크라이나' 응원가를 부른 영상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고' 조치만 했다.

크로아티아는 8일(한국 시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서 러시아를 꺾었다. 연장까지 2-2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며 20년 만에 4강을 이룩했다.

비다는 4강에 빼놓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연장 전반 11분, 루카 모드리치가 올린 코너킥을 헤더 골로 연결하며 막판 크로아티아의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공을 세웠다. 추가 실점을 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침착했다. 비다는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문제는 4강 확정 후 발생했다. 골 세리머니 과정에서 유니폼 상의를 벗어 받은 경고 1장은 '리셋'돼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진짜 문제는 라커룸에서 발생했다. '글로리 투 우크라이나'를 불러 문제의 여지를 남긴 것이다. 해당 응원곡은 우크라이나 군대와 민족주의자들이 주로 부르는 것으로 러시아의 영토 주장을 반대하는 취지를 담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어떠한 정치적 메시지도 금지한다는 FIFA 징계 규정에 따라 비다는 2경기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을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하지만 '경고'로 마무리 됐다.

FIFA는 성명을 통해 "FIFA 징계위원회에서 러시아-크로아티아 경기 이후 (글로리 투 우크라이나를 부른) 영상 문제로, 비다에게 경고를 보냈다"면서 징계와 벌금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징계 위기를 넘긴 비다는 잉글랜드와 경기에 무리 없이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와 준결승은 오는 12일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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