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사직=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T가 선발 투수 고영표와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롯데를 꺾고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KT는 7일 사직 롯데전에서 9-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33승(48패)째를 따낸 KT는 전날 충격의 역전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순위는 그대로 9위를 유지했다.
KT 선발 투수 고영표는 7이닝을 책임지며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커브, 체인지업을 골고루 구사하며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필요할 때 삼진을 잡아내 위기를 탈출했다. 시즌 5승(8패)째를 따낸 고영표는 지난달 30일 NC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고영표에 이어 나온 엄상백과 류희운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우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강백호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했고, 4번타자 윤석민도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와 유한준(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박경수(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도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KT 김진욱 감독은 “선발 고영표가 긴 이닝을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고, 지친 불펜 투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로하스, 강백호, 유한준 등 초반 터진 홈런이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이틀 연속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어제 역전패를 떨쳐내게 된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고영표는 “오늘 경기 초반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고, 중반부터는 변화구로 패턴 변화를 줬던 부분이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특히 체인지업 제구가 좋았다. 최근 올해 목표로 두었던 아시안게임에 탈락하며 다소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많은 생각을 했고, 선배들의 도움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어디서든 야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순간 즐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난조 끝에 3이닝 11피안타(3피홈런)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뒤이어 나온 불펜진이 KT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손아섭과 문규현만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분전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전날 역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또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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