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은 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난민들을 위한 특별 미사를 집전했다.
이날 미사에는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들과 그들을 지원하는 구호단체 관계자 등 200명이 참석했다.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신은 우리의 눈이 형제와 자매들의 곤란을 직시하고, 우리의 손이 그들을 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신은 우리가 많은 사람의 침묵과 공모 속에 자행되는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며 “자신들의 손을 더럽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위선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안전과 존엄한 생활 환경에 대한 권리를 가진 사람들에게 문을 닫고, 실제든 가상이든 벽을 쌓는 행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교황은 “요즘 난민 위기에 대한 유일한 상식적인 해답은 연대와 자비”라고 강조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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