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구 "올해 지중해 난민 사망자 1400명 넘어서"

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유럽에서의 난민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지중해에서 사망한 난민이 1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 1일까지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들어온 난민이 4만5808명에 이르고 1405명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북부에서 난민이 탄 고무보트가 전복돼 104명이 실종됐고 지난 1일에도 리비아 앞바다에서 보트전복으로 최소 114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IOM은 이 기간 바다를 건너 유럽으로 온 난민의 36%는 이탈리아, 34%는 스페인, 29%는 그리스에 들어왔다고 추산했다.

이탈리아에 들어온 난민은 1만6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줄어든 반면 스페인에 들어온 난민은 1만5400명으로 140%, 그리스는 1만3500명으로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는 2014년 이래 60만 명에 달하는 난민이 쏟아져 들어오자 지난해 7월부터 난민 선박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바다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온 난민은 10만923명, 지중해에서 사망한 난민은 226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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