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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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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메르켈, 대연정 난민갈등 봉합수순…제호프 내무장관직 유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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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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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난민정책을 둘러싼 독일 대연정 내 갈등이 '강경파'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 겸 기독사회당 대표의 사임의사 철회로 봉합되는 수순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일(현지시간) 기독민주당과 기사당 간 협상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좋은 타협점을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호퍼 장관 역시 "격렬한 논의 끝에 국경에서의 불법난민을 저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두 정당은 국경지역에 난민을 위한 시설(transit center)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 대표직과 내무장관직을 모두 내놓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던 제호퍼 장관도 직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메르켈 총리가 난민문제에 따른 대연정 붕괴라는 정치적 위기가 종식됐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앞서 제호퍼 대표는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이미 망명 신청이 된 난민을 추방하는 내용의 정책을 내놨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가 EU공동의 난민정책을 마련해야한다며 이를 반대해 양측 갈등이 심화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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