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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난민정책을 둘러싼 독일 대연정 내 갈등이 좀처럼 풀리지 않으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이 재차 시험대에 섰다. 연정파트너인 호르스트 제호퍼 기독사회당 대표 겸 내무장관은 유럽연합(EU) 정상들의 합의안에 반발하며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주요외신에 따르면 제호퍼 대표는 1일(현지시간) 기사당 내부 회의에서 최근 발표된 EU정상회의의 난민정책 합의안이 "부적절하고, 더 많은 이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당 대표직과 내무장관직을 모두 내놓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기사당 관계자가 밝혔다.
제호퍼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합의안이 독일국경경찰에게 권한을 부여하자는 자신의 제안만큼 효과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일 자신을 설득하고자한 메르켈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이 "쓸모없고 무의미했다"고 언급했다. FT는 "기사당과 기민당의 동맹이 깨질 수 있다"며 "4개월이 채 안된 메르켈 연정의 붕괴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제호퍼 대표는 EU 회원국에 이미 망명 신청이 된 난민을 추방하는 내용의 정책을 내놨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가 EU공동의 난민정책을 마련해야한다며 이를 반대하며 양측 갈등이 심화됐다. 이후 메르켈 총리는 14개 EU 회원국에서 망명 신청을 했다가 독일에 온 난민을 돌려보내기로 이들 국가와 합의했다고 밝히며 기사당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 또한 헝가리와 폴란드가 합의를 부인하면서 논란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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