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외신에 따르면 EU 28개국 회원국 정상들은 EU 역내 각 회원국에 난민의 망명신청을 처리하는 합동 난민심사센터를 건립하고 EU 회원국 내에서의 난민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는 데 합의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전날부터 시작된 회의에서 9시간 여에 걸쳐 논의를 이어간 끝에 이 같은 합의를 도출했다.
선언문에서 정상들은 EU 회원국들은 난민심사센터와 관련 "난민 재배치와 이주 등 센터와 관련한 모든 조치는 (회원국의) 자유의사에 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회원국들은 자발적 의사에 따라 자국에 합동 난민심사센터를 건립하게 되며 이곳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심사 절차를 거쳐 난민 지위를 인정할 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이주민은 신속하게 원래 있던 출신국으로 송환된다.
정상들은 또 "유럽이사회는 2015년 (난민들의) 무절제한 유입으로 회귀하는 것을 막고 기존 모든 경로와 새로운 경로에서의 불법 이주를 단호히 저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회원국들은 또 EU 국경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난민 캠프가 있는 터키와 난민들의 주요 출신국들인 북아프리카와 난민들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출발지인 모로코 등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외에 EU 역외에 난민센터를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선 대상 국가 및 난민 관련 기구들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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