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슈] 콜롬비아, 대회 1호 퇴장…최단시간은 54초

[스포티비뉴스=월드컵 특별 취재팀 박주성 기자] 콜롬비아에서 이번 대회 첫 퇴장이 나왔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 팀은 19일 오후 9시(한국 시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H조 선두로 올라섰다.

일본은 경기 초반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오사코 유야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을 다비드 오스피나가 걷어냈지만 카가와 신지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때 카를로스 산체스가 팔을 뻗어 막았고, 결국 주심은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판정했다.

카가와 신지는 이를 가볍게 해결하며 경기를 1-0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9분 퀸테로의 재치 있는 프리킥이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기 때문이다. 가와시마 골키퍼는 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공은 라인을 넘었다.

산체스의 퇴장은 이번 대회 15경기 만에 나온 첫 퇴장이다. 정확한 시간은 2분 56초다. 역대 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빠른 퇴장이고, 콜롬비아 역사상으로 따지면 월드컵 첫 퇴장이다. 콜롬비아는 이번 퇴장으로 많은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월드컵 최단시간 퇴장은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나왔다. 당시 우루과이의 호세 알베르토 바티스타는 스코틀랜드와 경기에서 불과 54초 만에 퇴장을 당하며 월드컵 역사에 불명예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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