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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상금순위 1위 오지현, 대회 3연패 향해 아이언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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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1일 개막


"비씨카드 한경레이디스컵 디펜딩 챔피언으로 꼭 타이틀을 방어하고 싶다."

지난 17일 막을 내린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서 압도적 우승을 거둔 뒤 챔피언 오지현(22·KB금융그룹·사진)이 내뱉은 각오다.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가 다음 대회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언급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일석다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비씨카드 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7억 원)은 오지현이 2년(2016~2017년) 연속 우승한 대회다. 따라서 올해도 우승하면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 KLPGA투어 역사상 단일 대회서 3년 연속 우승한 것은 네 차례다. 고 구옥희, 박세리(41), 강수연(42), 그리고 김해림(29·삼천리)이다.

그뿐만 아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 부문서도 고공비행을 하게 된다. 오지현은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의 물꼬를 트면서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시즌 2승으로 다승왕 경쟁에서도 장하나(26·비씨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한마디로 전관왕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다. 오지현은 "좋아하는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라면서 "한국여자오픈 우승의 여세를 몰아 대회 3연패에 도전해보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까지 상금, 대상, 평균타수 등 3개 부문 선두를 달렸던 장하나가 후원사 대회서 기필코 시즌 3승을 달성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장하나는 2015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다. 여전히 그린 적중률 1위(81.9%)를 자랑하고 있는 고감도 아이언샷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복안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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