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루카쿠 '멀티골'에 파나마 3-0 격침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사진=로멜루 루카쿠 트위터 캡처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유럽의 작은 강호 벨기에(FIFA 랭킹 3위)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파나마(랭킹 55위)를 3-0으로 제압했다.

벨기에는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파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파나마를 3-0으로 무너뜨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드리스 메르턴스였다. 혼자 두 골을 넣은 로멜루 루카쿠의 활약도 빛났다.

3득점 모두 후반전에 터졌다. 벨기에는 전반전 동안 11명이 자기 진영을 지킨 파나마의 수비벽을 제대로 뚫지 못해 애를 먹었다.

하지만 후반 2분부터 벨기에의 골 폭격이 시작됐다. 벨기에는 후반 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아자르의 몸을 맞고 뒤로 흐른 볼을 메르텐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굳건히 잠겨있던 파나마의 골문을 열었다.

먼저 실점한 파나마는 후반 9분 벨기에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마이클 무리요가 골키퍼와 맞섰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득점 기회를 날린 파나마는 후반 24분 벨기에의 루카쿠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루카쿠는 2-1 상황에서도 득점을 추가했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아자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달려 나온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3-0 승리를 완성한 순간이다.

한편 파나마를 꺾은 벨기에는 2016년 9월 스페인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이후 이번 경기까지 치른 20차례 A매치에서 15승 5무의 무패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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