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 장소서 한국전 대비 마지막 훈련…15분만 공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하는 스웨덴 대표팀 선수들 |
(니즈니노브고로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과 일전을 하루 앞둔 스웨덴 대표팀이 결전의 장소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스웨덴 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18일 낮 12시부터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한 시간가량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취재진에는 15분만 공개하고 나머지 45분은 비공개로 전환해 한국전에 대비한 전술을 가다듬었다.
11시 50분에 경기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12시 정각이 되자 일제히 그라운드로 몰려나가 1대 1 패스로 볼 감각을 익혔다.
일부 선수들은 네 명이 한 조를 이뤄 논스톱 패스나 헤딩으로 볼을 떨어뜨리지 않는 게임 형식의 패스 훈련을 하기도 했다.
스웨덴 대표팀의 투톱을 맡은 마르쿠스 베리와 올라 토이보넨, 공수를 조율하는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도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센터서클에 둘러선 선수들은 얀네 안데르손 감독으로부터 간단한 지시 사항을 전달받았다.
이어 스트레칭과 가벼운 러닝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처음에는 7m 거리의 편도 달리기로 시작하더니 점점 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달리다가 잠시 멈춘 후 다시 달리는 훈련도 반복했다.
15분의 공개 훈련이 끝나자 경기장 관계자들은 비공개 훈련 전환을 이유로 취재진에 프레스석 자리에서 떠나 달라고 요구했다.
취재진이 자리를 물리기 전 센터서클에는 스웨덴의 4-4-2 전형을 암시하는 노란 조끼 10개가 등장했다. 비공개 훈련 때 주전조 선수들이 입을 것으로 보이는 노란 조끼는 정확하게 수비수 4개, 미드필더 4개, 공격수 2개 형태로 가지런히 정렬돼 있었다.
스웨덴 대표팀 훈련에 등장한 노란 조끼 10개가 정렬돼 있다. |
스웨덴은 한국전에 베리-토이보넨 투톱에 1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온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빅토르 린델뢰브-미켈 루스티그로 이어지는 포백 수비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장 한쪽에는 5개의 노란색 표적물도 등장했다.
한국 대표팀의 수비 대형을 대비해 준비한 5개의 표적물 |
스웨덴 선수들은 상대 수비 지역에 5개의 표적물을 세워놓고 득점하기 위한 다양한 공격 전술을 실험할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과 스웨덴은 18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9시) 같은 장소인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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