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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난세엔 영웅이 나타난다. 패배의 기운이 가라앉은 경기장에서도 누군가는 역사를 만든다. 한국팀의 월드컵 역사를 돌이켜보아도 그렇다. 9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각 조에서 최약체로 분류되지 않은 적도 드물다. 황선홍·안정환·박지성·이정수 등 영웅은 언제나 등장했다. 스웨덴과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난세영웅이 나오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 치러지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스웨덴의 F조 조별예선 1차전에 손흥민과 황희찬이 선발출장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난세영웅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역시 손흥민이다. 최전방에서 스웨덴의 골문을 두드려야 할 막중한 임무를 지녔다. 지금껏 백업이라 생각했던 김신욱과 구자철도 득점 상황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캡틴’ 기성용은 2002년 황선홍의 각오를 연상케한다. 황선홍은 1990년과 1994년 월드컵에서 실수를 2002년 모두 만회했다. 황선홍은 2002년 폴란드전을 마친 후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하며 뛰었다”며 “후배들과 한국축구를 위해 첫승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비슷한 상황은 기성용도 마찬가지다. 기성용은 20대 초반이었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경험했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1무2패라는 쓰라린 아픔을 맛봤다. 이번 월드컵은 기성용에게 명예회복이자 후배들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줄 수 있는 기회다.
한국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역시 2002년이다. 그리고 2002년엔 황선홍이 있었다. 황선홍은 폴란드전에서 전반 26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조별리그 첫 승이자, 월드컵 1차전 첫 승의 주역은 황선홍과 유상철이었다.
2006년에 토고전에서는 1-1 상황이던 후반 27분 안정환이 극적인 역전골을 기록했다. 안정환은 2002년 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전 골든골의 주역으로 기록됐다.
공격수들만 승리의 주역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정수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그리스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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