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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데뷔 10주년 샤이니 "모든 장르, 우리만의 색으로 재해석할 시기가 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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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샤이니/사진=SM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샤이니는 여전히 건재했다. 멤버들 각자 개성이 강하고 다르지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10년을 보냈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꼈던 10년이었다면, 앞으로는 샤이니만의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들로 채워 나갈 계획이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샤이니는 정규 6집 '더 스토리 오브 라이트(The Story of Light)'를 에피소드(EP) 1,2,3로 나눈 세 가지 버전으로 발매한다. 각기 다른 신곡이 5곡들로 채워졌다.

5월 28일 발매된 에피소드1(EP.1)을 시작으로, 지난 11일에는 에피소드2(EP.2)가 공개됐으며, 오는 25일에는 에피소드3(EP.3)가 마지막으로 베일을 벗는다. 이에 샤이니는 트리플 타이틀곡 '데리러 가' '아이 원트 유' '네가 남겨둔 말'로 릴레이 활동을 전개한다. 이는 10년 동안 샤이니가 보여 준 음악들을 모아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앨범이라 볼 수 있다.

샤이니는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음감회를 개최해 기자들과 만나 데뷔 10주년과 정규 6집에 대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앨범을 오래 준비해서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많았어요. 외부에서 보여지는 샤이니의 모습을 에피소드1에, 우리끼리 느낀 샤이니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이 에피소드2에 담겨져 있어요. 마지막 에피소드3은 알앤비(R&B) 장르로 서정적인 곡들로 담았어요. 한 가지에 다 담으면 아쉬울 것 같아 나눠서 앨범을 준비했죠."

뿐만 아니라 샤이니는 트리플 타이틀곡 활동을 통해 열심히 활동하며 잘 지내고 있고 잘 버티고 있음을, 멤버들의 끈끈한 팀워크를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쉴 새 없이 달려왔어요. '올해 10주년이다'라고 인지하기보다는 주변에서 '10년이 됐구나'라는 말을 계속 듣고 축하해주실 때 '10년이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함께 한 시간들이 값지게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대중들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맞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싸우기도 했는데 지금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이가 됐죠. 이런 관계를 자랑스럽게 보여드리고 싶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샤이니는 지난 10년간 참신하고 트렌디한 음악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줄리엣' '링딩동(Ring Ding Dong)' '루시퍼(Lucifer)' '셜록(Sherlock)' '뷰(View)' '원 오브 원(1 of 1)'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글로벌 차트를 휩쓸며 인기 행진을 이어왔다. 10년 동안 활동하며 느낀 샤이니만의 색깔은 무엇일까.

"'이 곡은 샤이니 답다' '샤이니랑 잘 어울리는 곡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어요. '어떠한 색입니다'라고 정의 내리기 보다는 샤이니는 샤이니 색이라는 고유명사가 됐으면 좋겠어요. 샤이니라는 뜻이 빛을 받는 사람들을 뜻하고 있어요. 여러 가지 색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새롭고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는 샤이니였으면 좋겠어요."

10년동안 팀을 유지한 비결은 이해와 배려였다. 데뷔 초에는 잘 맞지 않아 싸우기도 했지만 이제는 눈빛만 봐도 모든 걸 아는 사이가 돼 버렸다. 멤버 각자가 활동하며 쌓은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고 싶다고 한다.

"사실 동방신기 선배님의 10년을 축하드릴 때는 그렇게 실감하지 못했는데 저희가 해보니 이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느꼈어요. 10년 동안 샤이니로 안 해본 장르가 없는 것 같아요. 지금부터는 해온 장르를 샤이니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는 시기라고 생각해 다른 그룹과 차별점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아요. 각자 개성이 다르지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시점부터 더욱 친해졌죠. 제 자신보다 멤버들이 저를 더 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우리끼리 뭉치면서 10년을 해올 수 있었죠."

막내 태민은 "샤이니라는 자부심이 강하다"며 형들과 팀에 대한 애정을 듬뿍 과시했다.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행복하게 활동하려고 해요. 일단 제가 샤이니를 참 좋아하고 자부심이 강해요. 누가 봐도 샤이니는 아직 젊고 건재하며 파릇파릇하고 싱싱해요. 제가 여자였다면, 샤이니를 정말 사랑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날 음감회는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앞으로의 10년도 기대하게 하는 자리였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한 샤이니는 현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했다.

"10년을 해왔고 앞으로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해요. 10년 후에도 젊은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여러 장르를 시도했는데 이제는 그 장르를 샤이니의 색으로 재해석하기 시작한 시기가 온 것 같아요. 더 진해진 멤버들의 개성과 연륜이 샤이니만의 차별점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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