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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팝업TV]"로맨틱 키스에도 시청률 위기"..'훈남정음', 돌파구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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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훈남정음'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남궁민과 황정음의 로맨틱 키스에도 '훈남정음'이 시청률 하락을 겪으며 정체 현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제작 몽작소, 51K)에서는 강훈남(남궁민 분)과 유정음(황정음 분)이 키스를 하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깨닫는 과정이 그려졌다.

강훈남은 육룡(정문성 분)과 유정음을 유혹하는 내기를 걸고 본격적으로 유정음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강훈남의 마음은 유정음에게 가있었다. 최준수의 방에서 자신의 연애칼럼 책을 봤다는 이야기에 "내가 매달 꼬박꼬박 보내줄 테니까 그러지 마라"며 질투를 했다. 강훈남은 끊임없이 최준수를 견제했고 셋이 함께 초밥을 먹으러 가서는 신경전을 이어갔다.

갤러리에서 라면을 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강훈남과 유정음. 두 사람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양코치(오윤아 분)와 육룡이 나타나 키스를 하자 급하게 몸을 숨겼다. 강훈남과 유정음은 서로에게 밀착한 채 서로를 바라보다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진심으로 다가간 로맨틱한 키스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청률은 키스에 응답하지 못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기준 13회는 3.5%, 14회는 3.6%를 기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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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훈남정음' 포스터


'훈남정음'은 지난 5월 23일 첫 방송 당시 기록했던 5.3%, 5.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게 시작했다. 경쟁작이었던 KBS2 '슈츠'와 MBC '이리와 안아줘' 역시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독보적으로 앞서나가지 못하던 상황이었기에 기대는 컸다.

하지만 '훈남정음'은 첫 회 기록한 시청률이 자체 최고 시청률이 돼버렸다. 3회, 4회에서 각각 4.9%, 5.0%의 시청률 하락을 보인 데 이어 5회에서는 3.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대까지 하락하게 됐다. 이후 3~4%의 시청률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됐던 11회와 12회에서는 약간의 반등이 있었다. 전날 3%에 그쳤던 시청률이 4%로 회복한 것. 이날은 일산제작센터에서 '훈남정음' 기자간담회가 있었던 날이기도 했다. 당시 남궁민, 황정음을 비롯한 주연 배우들은 저조한 시청률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앞으로 자신감이 있다는 뜻을 피력했던 바 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방송된 지난 14일 방송에서 '훈남정음'은 다시 시청률 하락을 겪게 됐다. 강훈남과 유정음의 관계가 로맨틱한 키스로 급진전이 된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훈남정음'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총 32부작 중 이제 14회까지 방송됐을 뿐. 강훈남과 유정음은 본격적으로 설레는 러브라인을 그리며 로코의 힘을 발휘할 예정이다.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최준수와 새로 등장한 수지(이주연 분)까지 합세해 사각관계도 점차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로코 장르에 탁월한 감각이 있는 남궁민, 황정음이기에 회가 갈수록 더욱 맞춤옷을 입은 듯 견고해질 두 사람의 케미 역시 기대요소라 할 수 있다. 또한 KBS2TV는 '슈츠' 종영 이후 오는 7월 4일부터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를 편성했다. 이 역시 '훈남정음'의 시청률 반등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호평과 혹평 사이 '훈남정음'은 남궁민, 황정음의 조합이라는 기대감에도 그 위용을 아직까지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타 방송사의 새로운 드라마와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관심 속에 '훈남정음'이 명예를 찾고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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