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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북중미 3개국 개최 반대' 마라도나 "캐나다, 스키나 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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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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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미국·캐나다·멕시코의 2026년 월드컵 공동 개최 소식에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축구가 인기 스포츠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마라도나는 어제(14일) 베네수엘라에 본사를 둔 라틴아메리카 TV 텔레수르의 축구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이라며 북중미 3개국의 월드컵 공동 개최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이틀 전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제68차 총회를 열고 미국·캐나다·멕시코로 이뤄진 북중미 3개국 연합을 2026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했습니다.

마라도나는 3개국의 단점을 지적했습니다.

먼저 축구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캐나다를 언급했습니다.

마라도나는 "캐나다에는 스키를 잘 타는 사람이 많다. 반면 축구에 대한 열정은 없다"고 비꼬았습니다.

광고 등을 위해 스포츠 규정 등을 바꿔온 미국의 모습도 마라도나에게 비판 대상입니다.

마라도나는 "미국은 25분마다 광고를 하길 원한다. 월드컵에서 25분씩, 4피리어드 총 100분을 뛰라고 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마라도나는 축구 열기가 뜨거운 멕시코도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멕시코 대표팀의 실력과 성과를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멕시코가 월드컵 무대에서 브라질 혹은 독일과 맞붙는다고 가정해보라. 박살이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멕시코는 1994년 미국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해까지 6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북중미 강호입니다.

하지만,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8강 문턱을 한 번도 넘지 못했습니다.

결국, 마라도나는 축구 인기, 역대 성적, 현재 기량 등 모든 부문에서 완벽한 개최지를 원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마라도나가 제시한 자격을 모두 갖추고, 월드컵 개최까지 희망하는 나라는 극소수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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