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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모했다.
알 나스르는 1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리야드에 위치한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알 라이얀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알 나스르는 리그 스테이지 1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선발로 나선 호날두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기 위해 적절히 때를 기다렸다. 호날두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손에 닿지 않았고 골대 상단에 꽂혔다. 이후 알 나스르는 경기 종료 직전 1실점하긴 했으나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2-1 승리를 따냈다.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95%(21/22), 유효 슈팅 3회,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호날두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하면서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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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호날두가 골을 넣고 나서 펼친 세리머니가 낯설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부터 전매특허 '호우 세리머니'로 유명했다. 높게 점프한 뒤 양팔을 크게 벌리는 그의 세리머니는 다른 축구 선수들까지 따라할 정도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로 합류한 뒤에도 이 세리머니를 자주 펼쳐왔다.
이번에는 아니었다. 호날두는 골을 넣고 나서 관중석으로 향하더니 양팔을 높게 들며 하늘을 가리켰다. 숨겨진 의미가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는 "오늘의 골은 조금 다르다.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좋겠다. 오늘이 그의 생일이다. 그를 위한 골이다"라고 말했다. 고인이 된 호날두의 아버지 생일에 골을 넣은 것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날두의 아버지는 2005년 돌아가셨다. 호날두가 20세일 때의 일이다. 아버지와 사별한지는 19년이 지났지만, 호날두는 그의 생일을 절대 잊지 않고 있었다. ACLE 첫 득점에 아버지를 위한 골이라는 의미가 더해지면서 축구 팬들은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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