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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견고한 스웨덴, 깰 준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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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태용호 23명 전원 막바지 훈련

베스트11 단서 숨긴채 분위기 다져

손흥민 “무서움, 피하기보다 맞설것”

신태용 “시합 때 묘책 보여드리겠다”



한겨레

이승우(가운데) 등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오전(현지시각)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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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고우면 없다. 승리 향해 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일인 14일(현지시각) 상트페트르부르크 외곽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이틀째 훈련을 이어 갔다. 18일 오후 3시(한국시각 밤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리는 F조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준비하는 신 감독의 마음은 비장하다. 이날도 초반 훈련만 잠깐 공개했다. 신태용 감독은 외부에서 들여다볼 수 없도록 경기장 주변에 가림막을 세웠다.

이날 훈련에는 11일 세네갈전에서 이마를 찢기는 부상을 입은 수비수 이용(전북)을 비롯해 23명 전원이 참여했다. 수비수 장현수(도쿄)도 세네갈전에서 타박상을 입었지만 큰 무리는 없는 상태다. ‘언더 독의 반란’을 꿈꾸는 신 감독은 “23명의 선수 중 11명이 스웨덴전에 나갈 것”이라며 베스트 11에 대한 단서를 노출하지 않고 있다. 골키퍼에 대해서도 “경쟁하고 있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며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23명 전원이 한마음 한뜻이 되도록 “벤치 선수들에게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의 간판인 손흥민(토트넘)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은 준비를 정말 잘해도 무서운 무대다. 각자의 나라에서 최고의 선수가 나온다. 전쟁에 나간다는 말처럼 걱정이 되지만, 그런 무서움을 피하기보다는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주장 기성용도 “이제 준비는 끝났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력을 발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표팀은 15일부터 스웨덴과의 경기 시각인 오후 3시에 맞춰 훈련하면서 막바지 경기 리듬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첫 경기 이틀 전인 16일 전세기를 타고 결전의 장인 니즈니노브고로드로 향한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은 수비가 견고하고 피지컬이 좋다. 우리가 득점할 확률이 낮지만 그것을 깨기 위해 훈련하고 준비하고 있다. 시합 때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상트페테르스부르크/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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