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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불과 3주만에 재계약 뒤엎은 로페테기...'존중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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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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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 내정되기 불과 3주전에 재계약을 맺었다. 경질을 당한 결정적인 이유였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을 알렸다. 월드컵 개막 하루 전에 일어난 일이라 다들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약 두시간 뒤, 스페인 대표팀에서 스포츠 디렉터를 맡고 있던 페르난도 이에로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충격적인 결정이다. 비센테 델 보스케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로페테기 감독은 위기에 빠졌던 스페인 대표팀을 다시 살려내는데 큰 공을 세웠다. 당연히 이번 월드컵에서도 지난 2014년과 달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하지만 스페인축구협회는 불과 하루를 남겨두고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유는 기자회견에서 명확히 밝혀졌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을 알리면서 "존중심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도 이 사실을 거들었다. '아스'는 14일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과 2020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3주만에 레알 마드리드와 새계약을 맺었다"며 비난을 보냈다.

'마르카'는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 회장의 인터뷰를 전하며 간접적으로 꼬집었다.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루비알레스 회장은 "우리는 로페테기의 결정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 팀은 '스페인의 팀'이다.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불과 3주만에 재계약을 뒤엎어버리며 스페인에게 실망감을 안겼고, 개막 하루전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이제 이에로가 이끄는 스페인은 오는 15일 포르투갈과 경기로 월드컵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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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페인축구협회,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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