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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남자의 팀’ SK, 천적 아델만에 홈런 5개…김광현도 7승 쾌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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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남자의 팀’ SK와이번스다웠다. 이틀 연속 홈런으로만 점수를 내며 2연승을 내달렸다. 더욱이 이날은 천적 팀 아델만(삼성 라이온즈)이라는 데서 의미가 컸다.

SK는 현충일인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팀간 삼성과의 7차전에 홈런포를 5개 가동하며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 행진을 달리며 시즌 전적 34승24패로 3위 한화 이글스에 반경기 차 앞선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게 됐다.

홈런이 승부를 가른 경기였다. 전날(5일) 홈런포 4방을 가동하며 6-2로 승리를 거뒀던 SK이기에 삼성은 이틀 연속 SK의 홈런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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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최정이 6일 삼성전에서 3회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특히 이날 삼성 선발은 올 시즌 SK에 강한 아델만. 아델만은 이 경기 전까지 12경기에 나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는데, 4승 중 2승을 SK 상대로 거뒀다. 지난 4월 8일 인천에서 7이닝 6피안타 2실점 승리에 이어 대구에서 열린 5월 3일에도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4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2회 SK는 1사 후 김동엽의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동엽은 3경기 연속 홈런으로 타격감이 살아났음을 입증했다. 이후 삼성이 3회초 공격에서 다린 러프의 2타점짜리 적시 2루타로 2-1로 역전했지만, SK는 3회말 나주환의 동점 솔로홈런과 최정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최정은 전날(5일)에 이어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22번째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어 4회에는 이재원의 투런포로 6-2로 달아났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5회 1사 후 김동엽이 다시 우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아델만은 5이닝 동안 홈런 5개를 허용하며 7실점하는 악몽을 맛봤다.

SK는 4회 이재원의 투런홈런으로 58경기 만에 팀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단기간 팀100홈런 공동 3위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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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이스 김광현이 6일 삼성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한편 4월8일 아델만과 선발 맞대결에서 3이닝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던 SK선발 김광현은 이날 설욕에 성공했다. 5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사구는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삼성 타선에 공략당하며 초반 투구수가 늘었지만 직구 최고구속이 154km까지 나오는 등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김광현은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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