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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스포티비뉴스 '한준의 작전판'

[한준의 작전판] 출정식 승리한 멕시코 ‘경기력은 완벽, 결정력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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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웨일즈전을 실험으로 진행했던 멕시코가 출정식으로 치른 스코틀랜드와 경기에서 향상된 경기력으로 희망을 높였다. 결과는 1-0 신승이었지만, 11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뿌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추가 득점 기회가 많았지만 결정적이 아쉬웠다.

멕시코는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쉬게 했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주력 선수들로 스코틀랜드전을 치렀다.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 원톱과 투톱, 스리톱까지 자유롭게 적용하는 유연한 감독이다. 이날 기반 포메이션은 4-2-3-1이었지만 선수 간 위치 이동과 스위칭 플레이가 활발했다.

◆ 영역 가리지 않는 오른쪽 라인, 벨라-라윤-알바레스 콤비네이션

핵심은 오른쪽이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카를로스 벨라는 전방으로 올라가는 것은 물론, 후방으로 내려와 중원 빌드업에도 관여했다.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 중 오른쪽에 배치된 미겔 라윤은 라이트백과 오른쪽 측면 공격이 가능한 선수다. 벨라가 후진하면 라윤이 전진했고, 라이트백 에드손 알바레스가 사이드라인을 타고 올라가 공격을 지원했다. 이 세 명의 콤비네이션 플레이에 스코틀랜드 수비는 여러 차례 흔들렸다.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등번호 10번을 단 지오반니 도스산토스였다. 장신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전방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수행하고, 왼쪽 측면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가 가운데로 좁혀 들어와 지오반니와 2선 공격을 펼쳤다. 벨라도 좁혀 들어올 때 지오반니와 호흡이 좋았다. 전반 13분 선제골은 알바레스의 크로스, 히메네스의 오버헤드킥 시도 이후 지오반니와 벨라의 2대1 패스를 통해 나왔다.

멕시코의 중원은 활동 영역이 넓은 라윤, 공격을 주도하는 지오반니, 후방 빌드업을 전개하는 엑토리 에레라의 역할 분담이 확실했다. 에레라는 벼락 같은 중거리슈팅으로 후반전에 존재감을 보이기도 했다. 에레라 외에도 로사노와 벨라의 슈팅이 위협적이었다.

오른쪽 측면이 주로 전진하면서 레프트백 헤수스 가야르도는 상대적으로 수비 균형을 맞췄다. 센터백 카를로스 살세도와 우고 아얄라는 안정적으로 배후를 지켰다. 전방 패스 전개가 깔끔했다. 디에고 레예스가 부상에서 회복 중인 가운데 후반전에 만 39세의 베테랑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가 교체로 들어왔다. 한동안 멕시코 대표 팀과 멀어져 있었으나 무리 없이 녹아들어 플레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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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인 교체에도 떨어지지 않은 두터운 스쿼드, 결정력은 숙제

멕시코는 후반전에 마르케스 외에 조나탄 도스산토스, 오리베 페랄타, 마르코 파비안, 하비에르 아시노, 헤수스 코로나 등을 전방과 중원에 투입했다. 대거 선수 교체 이후에도 밀도가 떨어지지 않았다. 공격 옵션과 중원 옵션이 두터웠다. 치차리토가 뛰지 않은 상황에도 수 많은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로사노와 벨라, 파비안의 슈팅이 기회 마다 빗나가 결정력에서는 문제를 노출했다.

멕시코는 2선 침투, 중거리슛, 측면 커트인 모두 날카로웠다. 팀 내에서 결정력이 가장 뛰어난 치차리토가 출전할 경우 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코틀랜드의 올리버 맥버니의 헤더가 한 차례 멕시코 골대를 강타했지만 수비 전환 및 문전 공간 차단도 우수했다. 멕시코는 전체적으로 흠 잡을 데 없었다. 결정력만 보완하면 F조를 통과하기 충분한 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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