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의 재발견이었다. 선발 등판한 신재영은 슬라이더(53개), 속구(38개), 체인지업(8개) 총 99개 공을 던졌다.
우타자를 상대로 몸 쪽 투구를 잘 하지 않는 투수였는데, 몸 쪽으로 투구를 하면서 투피치임에도 여러 구종을 투구할 수 있었다. 슬라이더도 전보다 많이 빠져나가지 않았다.
신재영이 22일 인천 SK전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
반면,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공은 빨랐지만 속구 위주 같은 유형의 공이 너무 많았다. 속구나 컷패스트 같은 빠른 공을 70% 이상 던졌다.
그러다보니 상대 타자들은 단순하게 타이밍만 맞추고 타격했다. 산체스는 자신의 빠른 공을 활용하지 못 했다. 퀄리티스타트는 기록했지만, 넥센 타자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 했다.
또한 연패 중인 SK는 투수 로테이션을 압박해서 강하게 경기를 끌고 갔어야 했다. 그러나 산체스 이후에 백인식, 이승진 등 투수들을 등판시키며 1점차 승부를 지키지 못 했다. 이에 반해 넥센은 신재영의 호투 속에 착실하게 SK 투수를 공략하면서 15안타를 때려냈다.
SK가 연패를 벗어나기 위해선 공격력이 살아나야 한다. 선발진은 워낙 좋다. 선발진이 좋다는 것은 주도권을 잡은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연패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S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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