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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유쾌한 반란 약속” 이승우 깜짝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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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월드컵대표 23+5 발표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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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을 일으켜보고 싶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48·사진)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변을 다짐했다. 축구팬의 낮은 기대치를 넘어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14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패가 아닌 3승”을 언급하며 ‘유쾌한 반란’을 약속했다. 신 감독은 “3전 전패로 탈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의견이 많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3전 전승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줬으면 한다. 월드컵에서 반란을 한번 일으켜보고 싶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세계 최강 독일(1위)과 중남미 강호 멕시코(15위), 유럽 강호 스웨덴(23위)보다 약세인 것이 분명하다. 더욱이 대표팀은 부상자가 속출해 이날 최종 명단으로 23명이 아닌 28명을 발표하는 상황까지 맞았다. 그러나 신 감독은 신예 공격수 이승우(20·베로나) 등을 깜짝 발탁하는 등 새로운 변화와 경쟁을 앞세워 선전을 다짐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부터 소집 훈련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 체제로 들어간다.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지로 떠날 6월3일까지 옥석을 가리는 내부 경쟁을 통해 강호들에 맞설 힘을 기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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