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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공동 1위 빅뱅부터 류중일 감독의 포항 방문까지…사연 가득 매치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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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구단별 40경기 안팎을 치른 2018 KBO리그.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15일부터 시작되는 매치업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다.

주중 3연전 중 일단 잠실이 가장 관심을 받는다. 14일 현재 공동 1위를 달리는 두산과 SK가 4주 만에 다시 맞붙기 때문. 지난 4월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에서 겨룬 양 팀은 당시 세 경기(연장 1경기 포함) 전부 한 점차 진땀 승부를 펼치는 등 선두권 팀 간의 저력을 증명했다. 한 달여 이상 1,2위를 뺏기지 않고 있는 양 팀의 3연전은 말 그대로 빅뱅, 전투와도 같을 전망. 15일 첫 경기에 세스 후랭코프(두산)와 메릴 켈리(SK)가 나서게 되며 실력파 외인투수간 빅매치도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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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는 15일부터 두산과 SK의 1-2위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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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에서는 넥센과 KIA가 맞붙는데 상황이 정반대다. 넥센은 박병호에 서건창, 고종욱 그리고 13일 경기서 사구를 맞은 이정후와 화분정리 중 돌발부상을 당한 김하성까지, 주축선수 5명이 부상으로 빠지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순위싸움에 있어 큰 폭의 전력누수가 불가피한데 그나마 김규민 등 새 얼굴도 속속 나오고 있어 위안이다. 반면 KIA는 안치홍과 이범호 등 부상자원이 나란히 1군에 복귀하며 전력을 두텁게 했다. 임창용과 최형우 등 베테랑 자원들도 더욱 힘을 받는 분위기. 금주는 양현종이 15일과 20일 주 2회 등판이 가능하기에 마운드운용도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대전에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화와 초반 돌풍만 못한 kt가 3연전을 펼친다. 한화는 말 그대로 흐름을 탔다. 주춤하는 듯 했지만 투타에서 기대 이상 폭발적인 힘이 나오며 14일 현재 승률 0.564 단독 3위를 질주하고 있다. 4위 KIA-롯데와도 3경기차이가 난다. 선발이면 선발, 불펜이면 불펜, 여기에 타선 신구조화까지 안성맞춤이다. 반대로 kt는 어느새 8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까지 경험한 시즌 초반 돌풍-중후반 하락세가 되풀이되는 양상이다. 기대보다 저조한 외인선수 활약에 강백호 등 대형신인도 성장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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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돌풍은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창원에서는 경남라이벌 롯데와 NC가 3연전을 붙는데 양 팀 사정은 정반대다.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쳐졌던 롯데는 최근 안정된 마운드와 타선 집중력을 바탕으로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15일 선발로 예고된 펠릭스 듀브론트는 초반 이름값에 전혀 미치지 못했지만 서서히 KBO리그에 적응하는 모양새다. 지난주 간신히 꼴찌추락 위기를 모면한 NC는 롯데와의 홈 3연전 이후 kt 원정길에 나선다. 15일 롯데전은 이재학이 선발로 나선다.

포항에서는 또 한 번의 류중일 더비가 열린다. 올 시즌 새롭게 LG 사령탑이 된 류중일 감독. 고향이 포항인데다가 선수부터 감독까지 오랜 시간 삼성맨으로 활약했다. 이번에는 LG 감독으로 삼성의 제2구장인 포항나들이에 나선다. 감회가 남다를 터. 삼성 입장에서는 팀 성적과는 무관하게 지난 2012년 개장 이후 포항구장에서의 좋은 기억이 많다. 포항의 사나이 이승엽은 이제 없지만 선수들에게 그 기운이 남아있기를 바랄 듯하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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