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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까치발 장타자` 토머스 "이젠 내가 골프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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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종료와 함께 수많은 이슈가 쏟아졌다.

먼저 챔피언이다. 주인공은 웨브 심프슨(미국).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7189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심프슨은 1타를 잃었지만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치며 달아난 것이 위력을 발휘했다. 심프슨은 2013년 10월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 이후 무려 4년7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거뒀고 우승 상금 198만달러(약 21억원)를 거머쥐었다.

이 대회 개막에 앞서 가장 관심을 모은 '세계랭킹 1위 전쟁' 승자는 '까치발 타법 장타자' 저스틴 토머스(미국)였다.

토머스는 대회 최종일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썼다. 대회 3라운드까지 세계 1위를 달리던 더스틴 존슨(미국)이 톱10에 들며 1위 유지 조건인 '2명의 공동 11위보다 좋은 성적'을 만족시켰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이변이 펼쳐졌다.

세계 2위 토머스는 이날만 무려 6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존슨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를 적어내 합계 10언더파 287타 공동 17위로 역전을 허용했다. 당연히 새로운 '세계랭킹 1위'는 토머스로 바뀌게 됐다.

이 대회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우즈는 이날 13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14번홀(파4)에서 1타를 까먹은 뒤 17번홀(파3)에서는 더블 보기를 적어내 결국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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