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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ME:현장]'이리와 안아줘' 베테랑 허준호X신예 장기용·진기주, 국민 힐링극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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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사진/이매진아시아('이리와 안아줘' 포스터)


믿고 보는 배우 허준호와 최근 핫한 라이징 스타 장기용, 진기주의 만남이 성사됐다. 조합만으로도 뜨거운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세 사람은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14일 서울 상암 MBC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 제작 이매진아시아, 컴퍼니 칭)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최준배PD, 장기용, 진기주, 허준호, 윤종훈, 김경남이 참석했다.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윤희재(허준호)를 아버지로 둔 경찰 채도진(장기용)과 피해자의 딸 한재이(진기주),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두 사람을 포함한 그들의 가족, 주변인들은 불가항력적인 사건들 속에서 살아남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최준배 PD는 "평범하고 소박한 행복을 박탈당한 인물들이 이 순간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 헤쳐나가는 이야기"라며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안아줌이 어떻게 윤택하고 풍부하게 만들어주는가 그 과정을 차분하게 따라가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랑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남녀의 사랑도 있지만 예를 들어 윤희재 큰아들인 윤현무(김경남)가 갖고 있는 결핍도 일종의 사랑의 형태다. 그런 과정에 있어서 피를 나누지 않아도 인간이 어디까지 있는 사람도 안아주면서 인간이기를 지킬 수 있느냐를 여러 형태로 보여주고자 애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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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매진아시아


'이리와 안아줘'는 작품마다 명연기를 펼친 관록의 배우 허준호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장기용, 진기주의 만남만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준호는 고뇌로 완성한 사이코패스 윤희재를 통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에 빠져들게 할 예정이다. 숨 쉬는 것 하나까지 연기하는 그의 연기력은 소름끼치는 순간들을 만들어내며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할 것. 허준호는 "제가 맡은 역할은 길가에 있는 사람을 다 때리고 싶고, 좋게 얘기하면 도구를 쓰고 싶어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한 뒤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는 우발적인 살인이었다. 하지만 윤희재는 계획적이고 치밀했다. 그래서 멈칫했다"며 "하지만 악역을 하면서 더 깊은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해보고 싶은 희망도 있었다. 그래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신예 장기용, 진기주 등 후배들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선 "너무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어서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너스테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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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매진아시아


극중 장기용과 진기주는 가해자의 아들, 피해자의 딸을 통해 첫사람 남녀의 풋풋한 감정과 아련함을 감성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로맨스와 스릴러를 넘나드는 부분에서 매력을 느꼈어요. 채도진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제가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 지도 굉장히 궁금했고요. 그런 도전하는 마음에서 선택하게 됐죠" (장기용)

"대본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었어요. 채도진을 안아줄 수 있는 길낙원을 제가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기회가 닿아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어요. 장기용씨랑은 워낙 장난기도 많으셔서 편하게 연기하고 있어요" (진기주)

이 외에도 '이리와 안아줘'에는 윤종훈, 김경남, 이다인, 최리, 정다혜, 권혁수, 주우재 등 신인 배우들과 서정연, 김서형, 정인기, 박수영, 윤지혜 등 관록의 배우들, 남다름, 류한비, 정유안, 김상우, 이예원 등 아역배우들이 보여 연기 앙상블을 펼칠 전망이다. 과연 새로운 얼굴로 가득 채워진 '이리와 안아줘'가 침체에 빠진 MBC 수목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후속으로 오는 16일 수요일 밤 첫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sjw199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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