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대군' 진세연 "윤시윤, 키스신에 어색… 미안해하지 말길"

2018.5.14.이태원 카페. 드라마 '대군' 배우 진세연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진세연이 윤시윤과의 키스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TV조선 드라마 '대군 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이하 '대군') 성자현 역으로 열연한 진세연은 14일 서울 용산구 한 커피숍에서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와 자신의 연기관을 털어놨다.

'대군'은 한 여인을 둘러싼 조선의 두 왕자의 핏빛 로맨스이다. 진세연은 극 중 조선의 두 왕자 이휘(윤시윤 분)와 이강(주상욱 분)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성자현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초반 온실 속 화초처럼 발랄하고 밝은 성자현부터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인 휘를 지키기 위해 능동적이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성자현까지 다양한 모습을 유연하게 소화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대군' 최종회가 시청률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진세연은 전작 MBC '옥중화'에 이어 또 한 번 흥행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Q. 연기 고민은 어떻게 풀었나.

"감정 표현을 하면서 (윤) 시윤오빠와도 많은 대화를 나누고 많이 기댔다. 시윤오빠는 후배 배우에게 친절하게 굉장히 설명을 많이 해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어느 정도 경력이 있으니 나의 연기를 많이 배려해주더라. '어떻게 표현하고 싶니?' '나는 이렇게 했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라고 했다. 8세 어린 동생이 아니라 동료로 대해줬다."

2018.5.14.이태원 카페. 드라마 '대군' 배우 진세연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Q. 키스신 찍을 때는 대화를 많이 안 했나. 윤시윤이 인터뷰에서 키스신을 제대로 못 해 진세연에게 미안하다고 했는데.

"(웃음) 보통 작품에서 남자 배우가 리드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나도 따라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 뽀뽀신은 안 친했을 때여서 어색했다. 나중에는 서로 어색하고 민망하니까 놀리면서 촬영한 기억이 난다. 어색하고 민망해 했는데 (윤시윤이) 원래 본인이 그런 편이라고 하더라. 자기는 가족드라마가 잘 어울린다고. (웃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Q. 주상욱과 윤시윤 중 연기자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강(주상욱) 역할을 해보고 싶다. 휘와 자현이는 비슷한 느낌이 있다. 휘가 여자라면 자현이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강의 입장도 한 번 연기해보고 싶다. 뜨거운 짝사랑 해보고 싶다."

2018.5.14.이태원 카페. 드라마 '대군' 배우 진세연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Q. 주상욱과의 호흡은 어땠나.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

"나이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너무 재미있다. 개그 실패한 적이 없다. '내가 있잖아'만 말해도 너무 재미있더라. 평소에는 별다른 표현을 안 하셔도, 가끔 '세연이 참 잘하는 것 같다'고 말해주시곤 했다. 너무 감사하고 많이 힘이 됐다."

Q. 악역 해본 적 있나.

"안 해봤다. 요즘에는 사연있는 악역이 많더라. 그런 역할도 해보고 싶다. 일단 현대극에서 밝고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를 소화해보고 싶다. (다음에도 '사극' 대본이 또 들어온다면?) 좋은 작품이라면 좋다. 가까운 미래만 아니라면 다음 작품이 되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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