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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월드컵 명단발표] 김민우·홍철·박주호, 신태용호의 왼쪽 날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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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울시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왼쪽 수비를 책임질 선수는 누가 될까?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진행되는 훈련에 참가할 선수 28인의 이름을 공개했다.

월드컵에는 최종명단에 든 23명의 선수만이 참가할 수 있다. 그럼에도 28명을 소집한 것은 오스트리아 캠프로 출국하는 6월3일 전까지 선수들의 경쟁을 유도하고 전술을 점검해 최종 명단 23인을 추려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명단발표에서 가장 관심을 끈 포지션은 왼쪽 수비수 자리였다. 부동의 주전이었던 김진수(전북 현대)가 부상을 당해 월드컵 전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김진수는 (월드컵에) 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집중 재활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하고 있어, 회복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신태용 감독이 김진수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신태용 감독은 김진수와 더불어 홍철, 김민우(이상 상주 상무), 박주호(울산 현대)를 모두 28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김진수의 회복 여부를 지켜본 뒤 왼쪽 수비를 맡을 선수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신 감독은 "왼쪽 수비 라인이 상당히 많이 뽑혔다. 김민우, 홍철, 박주호가 있다. 박주호는 왼쪽 풀백으로도,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선수 모두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박주호는 왼쪽 풀백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실제로 2015 아시안컵에서는 기성용의 파트너로 활약하기도 했었다.

홍철은 날카로운 크로스와 오버래핑이 뛰어나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을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김민우는 왼쪽 풀백은 물론, 3-5-2 포메이션의 윙백이나, 4-4-2의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 선수의 최근 기세도 나쁘지 않다. 홍철과 김민우는 13일 K리그1 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박주호 역시 경기감각을 회복하며 울산 현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월드컵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왼쪽 수비수 자리를 두고 펼쳐지는 경쟁에서 승리할 선수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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