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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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오재원이 필로폰 수수 혐의에 대해 추가로 기소됐다. 검찰은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오재원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재원은 작년 11월 유흥업소 종사자인 지인 A 씨로부터 필로폰 0.2g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오재원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프로야구 선수 시절 주전으로서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감과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게 됐고, 모친의 투병 등으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어떠한 처벌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마약 사범을 엄벌에 처하는 게 모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될 수 있는지, 오히려 재범을 낮추기 위해 치료가 필요한 게 아닌지 참작해달라"고 밝혔다.
오재원은 최후 진술에서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마약에 두 번 다시 손대지 않겠다"면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다.
추가 기소건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이에 앞서 오재원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 등으로 1심서 징역 2년 6개월 형을 받았다.
오재원은 2007년 두산에 입단한 원클럽맨이다. 2022년 은퇴할 때까지 16시즌 동안 2015년, 2016년, 2019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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