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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월드컵 명단발표]'깜짝 발탁' 문선민, 신태용호의 '신데렐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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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이 월드컵 28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의 신데렐라'로 각광받았던 그는 이제 월드컵 무대를 통해 국가대표팀의 신데렐라를 꿈꾼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소집된 뒤 선수단 전체 대국민 인사와 인터뷰 후 파주 NFC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문선민은 여지껏 대표팀 관련 이슈가 있을 때 마다 국내여론 및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했고, 신태용 감독이 발표한 소집명단에도 단 한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문선민은 인천의 신데렐라를 넘어 대표팀의 신데렐라로 가는 월드컵 28인 엔트리에 포함됐다.

경쟁력은 충분하다. 문선민은 올 시즌 소속팀 인천의 주포로서 쿠비, 무고사, 아길라르 등과 함께 인천의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문선민은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 상대 뒷공간을 허무는 움직임을 무기로 K리그 무대에서 쏠솔한 활약을 펼쳤다. 문선민은 올 시즌 리그 6골 3도움을 올리며 팀 내 득점 순위 2위, 도움 순위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며, 지난 시즌 역시 4골 3도움으로 득점 순위 2위를 마크한 바 있다.

스웨덴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는 것도 큰 무기다. 신태용호는 오는 6월 18일 스웨덴과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문선민은 지난 2012년 스웨덴의 외스터순드 FK에 입단한 이래 유르고르덴 IF를 거치며 약 5년 간 스웨덴 리그에서 활약했다.

신태용 감독은 "문선민은 스웨덴에서 5-6년 뛰면서 적응이 된 선수다. 스피드도 좋고 저돌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과감한 플레이가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마지막까지 점검하기 위해 28인 명단에 넣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아직 문선민이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태용 감독은 부상 등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28명의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했고, 이 중 23명 만이 최종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의 과감한 선택으로 이번 명단에 포함된 문선민이 최종 23인 명단에까지 포함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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