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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다시 만화처럼…오타니, 6⅓이닝 11K 1실점 위력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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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4.10→3.58…4승 달성 실패했지만 팀은 이겨

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는 놓쳤다.©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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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다시 만화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4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삼진 숫자에서 알 수 있듯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다. 평균자책점도 4.10에서 3.58로 끌어내렸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2경기에서는 6이닝 3실점, 7이닝 무실점으로 2연승을 달렸지만 이후 2경기에서 2이닝 3실점, 5⅓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다. 부상이 겹치면서 구위가 떨어졌고, 투타겸업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지난 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을 수확한 뒤 이날도 6이닝 이상을 소화해 그동안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알렸다. 탈삼진 11개는 지난달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12개)에 이어 개인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최근 타자로서도 홈런을 때리고 4번타자로 출전하는 등 '이도류'로 불리는 투타겸업이 순항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타니의 타격 성적은 타율 0.348 5홈런 16타점 OPS 1.044다.

1회초 선두타자 브라이언 도저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간단히 이닝을 정리했다. 2회초 역시 내야안타 하나를 내줬을 뿐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초와 4회초는 완벽했다. 3회초는 삼진 3개로 삼자범퇴. 4회초 역시 선두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이후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가 삼진이었다.

5회초는 선두타자 로건 모리슨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았고, 6회초는 볼넷과 폭투로 맞은 2사 3루 위기에서 에디 로사리오를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7회초가 아쉬웠다. 오타니는 1사 후 모리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캠 베드로시안과 교체됐다. 투구수가 103개에 이르렀기 때문. 103개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투구수다. 오타니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에인절스 홈 팬들은 오타니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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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홈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장면.©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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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등판한 베드로시안이 연속 안타를 허용, 1-1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오타니의 시즌 4승은 그렇게 날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9회말 크리스 영의 몸에 맞는 공, 마틴 말도나도의 희생번트, 잭 코자트의 끝내기 안타가 이어져 2-1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에인절스는 2연패를 끊고 24승16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26승16패)와 승차는 1경기. 미네소타는 17승19패(AL 중부 2위)를 기록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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