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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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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부재 너무 컸는데? 포스텍 극구 부인..."SON 있었으면 이렇게 경기 하지도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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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6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공식전 5연승이 끊겼다. 토트넘은 3승 1무 3패(승점 10)로 리그 9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은 4-1-4-1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도미닉 솔란케,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브라이튼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대니 웰벡, 미토마 카오루, 조르지니오 루터, 얀쿠바 민테, 잭 하인셀우드, 카를로스 눔, 페르디 카디오글루, 루이스 덩크, 애덤 웹스터, 조엘 벨트만,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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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시작부터 브라이튼의 뒷공간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전반 1분 솔란케가 베르너를 향해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다.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반대쪽 포스트에서 쇄도하던 존슨의 발에 닿지 않았다. 전반 5분에도 토트넘은 로메로의 롱패스를 매디슨이 잡고 이번엔 슈팅을 쐈지만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이 땅을 쳤다. 전반 22분 우측면에서 포로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 포스트에서 베르너가 헤더 한 것을 골키퍼가 막아냈다. 혼전 속에서 솔란케가 다시 공을 밀어 넣었고, 이마저도 골키퍼가 선방했다. 이 과정에서 공이 골라인을 넘어간 것으로 보였다. 주심 역시 처음에는 득점을 선언했다. 그러나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결국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흐름을 이어가며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23분 중원에서 볼을 끊은 토트넘이 빠르게 역습을 펼쳤다. 솔란케가 공을 잡고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존슨이 잡고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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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이 땅을 쳤다. 전반 32분 좌측면에서 미토마가 공을 잡고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킥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웰벡이 마무리했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실리지 못하면서 크게 벗어났다.

토트넘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7분 후방에서 한 번에 전방으로 볼을 연결했다. 솔란케가 중원에서 이를 잡고 또다시 브라이튼의 넓은 뒷공간으로 패스를 보냈다. 베르너가 공을 잡고 수비의 시선을 끈 뒤 컷백을 내줬다. 이를 잡은 매디슨이 정교한 오른발 슈팅을 쏴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이튼이 만회골을 노렸다. 전반 40분 좌측면에서 카디오글루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웰벡이 헤더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결국 전반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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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이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 후반 3분 좌측면에서 미토마가 올린 크로스를 토트넘 수비진들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이를 민테가 잡고 왼발 슈팅을 날려 만회골을 터트렸다.

브라이튼이 스코어에 균형을 만들었다. 후반 13분 이번에도 미토마가 공을 잡고 중앙으로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루터가 잡고 수비 두 명 사이에서 스스로 공간을 만들고 슈팅을 떄려 동점골을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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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0분 우측면에서 시작된 공격 상황에서 루터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전에서 대기하고 있던 웰벡이 홀로 높이 떠 헤더로 결정지으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이 승점을 위해 분투했다.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우도기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마이키 무어 등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2-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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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망스럽고 정말 속상하다. 받아들일 수 없는 후반전이다. 우리는 이 수준에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다. 협상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그저 경쟁심이 없었다. 우리는 결투에서 이기지 못했고, 강렬함이 부족했다. 우리는 이 수준에서 해야 할 일, 경기의 기본을 지키지 못했고, 그로 인한 대가를 치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용납할 수 없다.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한다. 하지만 경기에 패하는 방식이 있다. 내가 이곳에 온 이후로 그런 방식으로 경기에서 진 건 처음이다. 모든 것이 실망스럽다. 내가 말했듯이, 나의 임기 내내 이 팀의 특정 요소가 있다. 우리는 별로 좋지 않은 날에도 항상 싸우고 경쟁적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느낀 첫 날이다. 경쟁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이 그런 식으로 압도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고, 그것에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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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손흥민이 그리워지는 경기였는가?'라는 물음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니, 전혀 상관 없다. 그건 완전히 아무 상관도 없어. 손흥민이 있었다면, 우리가 전반전에서 그렇게 경기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최근 몇 경기에서처럼 경기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건 전혀 상관이 없다. 내가 말했듯이, 어떤 경기에서든지 가져야 할 경쟁력이 있어야 하고, 그걸 후반 45분 동안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패배에 큰 실망을 느꼈다. 그는 "확실히 새로운 것을 경험했다. 경기 직후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내가 이곳에 온 이후로 가장 실망스러운 패배였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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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0-2의 스코어에서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브라이튼의 31세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우리 팀이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고, 자신들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항상 강하게 시작한다. 그들은 굉장한 강도로 경기를 펼쳤고, 우리가 그걸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다. 우리도 기회를 만들었지만, 수비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했고, 두 번째로 중요한 건 자신감을 얻기 위해 경합에서 이기는 것이었다. 선수들이 흐름을 찾기 위해 열심히 뛰었고, 그걸 잘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극적인 승리였다. 휘르첼러 감독도 "축구에서는 언제든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0-2로 뒤진 상황은 쉽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했고, 그걸 해낸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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