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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득점왕' 살라-떠나는 벵거…웃고 울은 EPL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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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7-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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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올 시즌을 마쳤다. 세계적인 선수와 감독들은 올 시즌을 보내면서 각자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올 시즌이 끝난 가운데 누가 웃었고 누가 울었는지 살펴봤다.

▲모하메드 살라(26·리버풀)
올 시즌 EPL의 최고 히트작은 살라다. 지난 2014년 첼시에 입단한 살라는 1년 동안 EPL에서 실패한 뒤 이탈리아로 떠났다. 2년 반 만에 다시 돌아온 살라는 최종전에서의 득점을 포함, 3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한 시즌 당 38경기를 치르게 된 1995-96 시즌 이후 EPL 한 시즌 최다골이다. 활약을 인정받은 살라는 EPL,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잉글랜드 축구기자협회(FWA)로부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펩 과르디올라(47·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지 두 번째 시즌 만에 EPL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단 하나의 우승컵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과르디올라가 지도자로 맞이한 첫 실패였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팀을 변화시켰고 이는 EPL 역대 최다승점(100), 최다 승리(32승), 최다득점(106), 최다 골득실(+79), 최다연승(18연승)이라는 기록과 함께 우승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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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오른쪽)과 다비드 실바.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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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실바(32·맨시티)
실바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2년 차에 제대로 자신의 색깔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실바는 2선과 3선을 오가면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스페인을 오가면서 경기에 쉽게 집중할 수 없었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로이 호지슨(71·크리스탈 팰리스 감독)
개막 후 4경기 연속 득점 없이 패배를 당하던 크리스탈 팰리스가 9월에 꺼낸 카드는 '베테랑' 호지슨 감독이었다. 호지슨 감독 체제의 크리스탈 팰리스는 초반 승리를 거두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10월에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면서 반등에 나섰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는 10승 11무 9패를 기록, 11위로 시즌을 마쳤다.

▲해리 케인(25·토트넘)
지난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케인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득점포를 가동, 3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왕 3연패에 대한 의욕이 컸던 탓에 무리수를 뒀다. 지난 4월 7일에 나온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이 들어가기 전 자신의 머리에 닿았다면서 "내 딸을 걸고 맹세한다"고 말했다. 결국 케인의 골로 인정됐지만 그는 타 팀 팬들로부터 조롱을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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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아스널을 떠나는 아르센 벵거 감독.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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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69·아스널 감독)
벵거 감독이 지난 1996년부터 몸 담았던 아스널과 이별했다. 22년 전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벵거 감독은 패스 축구를 도입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EPL 우승 3회, FA컵 우승 7회 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현대 축구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팬들의 원성을 받은 벵거 감독은 마지막 시즌까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빈손으로 아스널을 떠나게 됐다.

▲웨인 루니(33·에버턴)
지난 시즌 루니는 13년 동안 몸 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친정팀 에버턴으로 복귀했다. 에버턴에서 루니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31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다. 지난 2014-15 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두 자릿수 골 복귀다. 하지만 루니는 2018년 들어 단 하나의 골도 넣지 못했고 음주운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가레스 베리(37·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베리는 지난 9월 EPL 통산 633경기 출전을 달성, EPL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롭게 썼다. 새 기록을 쓴 베리는 성실 아이콘의 대명사가 됐다. 하지만 베리를 향한 찬사는 오래가지 않았다. 베리는 2월 팀이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간 상황에서 무단 외출을 하고 택시를 절도한 사실이 밝혀졌다. 팀이 강등권 위험에 있던 상황에서 '베테랑' 베리를 향한 비난은 컸다. 베리는 신뢰를 잃었고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은 리그 최하위로 강등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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