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2 현장리액션] 다름슈타트 슈스터 감독, "지동원 활약 대만족, 완전이적 원해"

[인터풋볼=다름슈타트(독일)] 이명수 기자= 다름슈타트를 극적 잔류로 이끈 지동원(26)의 활약에 대해 디르크 슈스터(50) 감독이 만족감을 표했다.

지동원은 13일 2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메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7-18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34라운드 아우에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강등 위기의 다름슈타트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0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아우크스부르크 감독 시절 지동원을 애지중지했던 슈스터 감독이 지동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지동원은 다름슈타트로의 임대 이적을 결심했고, 계약기간은 올 시즌 종료까지였다.

지동원의 다름슈타트 이적은 '신의 한수' 였다. 다름슈타트 합류 이후 지동원은 펄펄 날았다. 임대 후 첫경기였던 상파울리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이적 이후 전경기에 선발 출전해 17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고, 다름슈타트의 빈약한 공격력에 큰 도움이 되었다. 지동원 임대 전 강등권을 맴돌던 다름슈타트는 지동원 합류 이후 6승 7무 4패를 거두며 2부 잔류에 성공했다.

이에 슈스터 감독은 아우에전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동원이 팀에 큰 도움이 됐다. 많은 슈팅을 날렸고, 골도 많이 넣었다"면서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고, 우리에게 정말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지동원은 이제 임대생활을 마치고 원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로 돌아가야 한다. 슈스터 감독 역시 아쉬움을 표했다. 슈스터 감독은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계약으로 인해 돌아가야 한다"면서 "지동원은 정말 좋았다. 다음시즌에도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 이명수 기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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