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기획 김석현/연출 김민경, 남경모) 263회에는 웃음 사냥꾼 황제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엄마’에는 정수엄마 이진호의 엉뚱함이 그려졌다. 이정수가 학교에서 마술을 배워왔냐고 하자 이진호는 “그거 다 사기잖아. 엄마는 그거 보고 놀라지도 않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정수가 아주 간단한 마술을 선보인 것 뿐인데도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다. 그런가 하면 영기엄마 이용진이 웃기려고 들자 “왜 맨날 너만 웃겨. 왜 내가 깔아줘야 되냐고”라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이용진은 “이건 합의가 된 거잖아”라고 즉석 화해에 들어갔다.
‘저승사자’의 이상준은 생전에 어떻게 살았는지가 드러났다. 이상준은 왜 얼굴에 칼자국이 많냐고 묻자 “이거 칼자국 아니야. 낚싯바늘 자국이야”라며 “빠가사리였어. 배 만지면 빠각빠각 소리 나는 거”라고 말했다. ‘오지라퍼’ 코너에서는 이국주와 신경전을 벌였다. 이국주가 ‘남자친구의 지겨운 말’ 중 “딱 한 번만~”이 있다고 하자 이상준은 “너는 안 그래?”라고 반문했다. 당황한 이국주가 “애드리브 하지 마”라고 만류하자 이상준은 “회식할 때 내가 고기 굽고 있으면 딱 한 번만 뒤집으라고 화내잖아”라고 폭로했다.
황제성은 ‘연기는 연기다’에서 아버지 이야기에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성민이 “네 엄마가 너 이렇게 가르쳤어? 네 아빠가 너 그렇게 가르쳤냐고”라고 거세게 몰아붙이자 황제성은 “우리 아빠 이야기하지 마시다”라고 폭주했다. 이어 “우리 아빠는 한겨울에도 반팔 티만 입고 밖으로 나가서 일하심둥. 사람들이 아무리 손가락질하고 욕해도 자기 일만 엄청 열심히 하는 훌륭한 분입니다”라고 열변을 토했다. 이에 최성민이 아버님이 뭘 하시냐고 묻자 황제성은 “관종이시다”라며 “명동에서 레자바지 입고 춤추고 계심둥”이라고 밝혔다.
‘이별여행사’ 박나래는 또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레이싱 모델로 등장한 것. 하지만 이용진은 “레미콘 기사야?”라며 심드렁한 모습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왜 오해할 상황을 만들었냐며 “오빠네 집에 가니까 내가 문 두드리니까 문 열어줬잖아”라고 원망했지만 이용진은 “저희집에 치킨배달 오셨잖아요. 그럼 안 열어줘? 그리고 닭다리 하나 왜 먹었어요”라고 추궁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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