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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RE:TV]"웃음 하드캐리" '집사부일체' 살리는 양세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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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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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양세형의 신들린 애드리브가 '집사부일체' 전체의 분위기를 '업' 시키고 있다. 적정선을 지키는 농담과 멤버들의 캐릭터를 살리면서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정체성이 확실해지고 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사부 법륜스님과 멤버들이 하루를 함께 보내며 소통했다. 이날 멤버들이 사부를 찾아간 곳은 밭이었다. 이곳에서 이승기는 법륜스님을 알아봤고 마침내 사부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법륜스님은 멤버들과 텃밭을 함께 가꾸며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멤버들은 법륜스님이 하는 말마다 감탄하며 그를 따랐다.

멤버들은 법륜스님을 만나 쉼없이 질문하고 답을 구했다. 모기를 잡지 않냐부터 고기를 먹지 않냐는 질문까지 다양한 대화가 오갔다. 법륜스님은 "말이 많으면 들뜬다. 들뜨면 곧 괴로움이 찾아 온다. 연예인도 그렇다. 인기가 많아서 들뜨면 인기가 떨어진 뒤 그만큼 힘들어진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얻기도.

또 연애 결혼 등 멤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서도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법륜스님은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면서, 결혼은 생활을 함께 하는 것이므로 상대방을 볼 때 외적인 조건만 따지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반나절 함께 농사를 짓고 식사도 하고 대화도 나눴지만, 법륜스님은 멤버들의 이름도 몰랐다. 오후가 되어 자기소개를 하면서 재차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승기는 특전사를 다녀온 것을 자랑하게 되는 심리를, 양세형은 자신도 모르게 화가 날 때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 물었다. 법륜스님은 화를 내는 대상의 탓인지 생각해보라고 했고, 이승기에게는 듣는 사람들이 어떻게 느낄지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유쾌한 웃음과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함께 한 시간이었다. 특히 이승기와 양세형이 보여준 예능 호흡이 절묘했다. 양세형이 '집사부일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드러난 회차이기도 했다. '집사부일체'에서 양세형은 웃음 담당이자 캐릭터 메이커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그램 초반, 예능이 처음이라 어색한 이상윤과 막내인 육성재, 군 전역 후 의욕만 가득한 이승기 사이에서 양세형 홀로 고군분투했다. 그는 멤버들과 친해진 후 각각 멤버들의 캐릭터를 만들어줬다. 이상윤에게는 똑똑하지만 허당인 맏형, 의욕이 넘치는 이승기에게는 '나대는' 설정을 입혔다.

덕분에 이승기는 더욱 편하고 당당하게 '나댐' 캐릭터를 밀고 있고, 양세형 역시 그와 함께 하고 있다. 한지민과 통화할 때 경쟁적으로 자신을 어필하던 모습, 군대 자랑을 너무 많이 하게 된다는 이승기에게 핀잔을 주는 모습 등이 그 예.

더불어 예능, 멤버들이 낯선 사부들이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농담을 하면서 분위기를 푸는 것도 양세형의 역할. '집사부일체'의 편안하고 유쾌한 웃음에는 모두 양세형이 있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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