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상주 상무의 왼쪽 날개 듀오가 2018 러시아월드컵 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둔 13일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상주는 13일 K리그1(1부 리그)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3대2 승리를 거뒀다.
승리 주역은 신태용호(號) 승선을 기대하고 있는 28세 동갑내기 김민우와 홍철이었다. 홍철은 전반 5분 오른쪽에서 날린 코너킥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우는 2―0으로 앞선 전반 36분 김태환의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쐐기 골을 넣었다. 둘 모두 올 시즌 첫 골이다. 이날 김민우는 왼쪽 미드필더, 홍철은 왼쪽 수비수로 출전했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에선 왼쪽 수비 자원으로 분류된다. 현재 대표팀 주전 왼쪽 풀백인 김진수(전북)가 부상으로 재활 중이라 14일 확정될 최종 엔트리 진입에 관심이 쏠린다. 상주는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를 달리며 5위(승점 21)를 유지했다. 인천은 2연패에 빠지며 11위(승점 7)가 됐다.
수원은 안방에서 최하위 대구(승점 6)를 2대0으로 꺾고 2위(승점 24)로 올라섰다. 바그닝요가 2골을 넣었다. 수원을 찾은 신태용 감독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염기훈과 만나 한참 대화를 나눴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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