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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의 이선균이 변화는 순간이 있다. 무던한 성격에 누가 시비 건다고 싸울 사람도 아닌 그가 변화할 때는 바로 내 울타리 안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자 할 때다.
25일 밤 9시30분 방송되는 ‘나의 아저씨’는 한층 더 강해질 동훈(이선균 분)의 모습을 예고해 시선을 끈다. 지난 10회에서 윤희(이지아 분)는 자신의 외도 사실을 남편 동훈이 모두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철없는 형과 까칠한 막내 사이에서 평생을 보냈기 때문일까. ‘나의 아저씨’ 삼형제 의 둘째 동훈은 크게 웃거나, 크게 화내지 않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 묵묵히 살아온 사람으로 그려진다. 중년의 나이에도 독립하지 못하고 노모에게 얹혀사는 형제에게 남몰래 용돈을 찔러주거나 자신의 뒷말을 한 후배도 조용히 타일러 용서하는 모습에서 동훈의 생각이 깊고 넉넉한 성품을 엿볼 수 있다.
이렇듯 큰 감정 기복 없는 ‘좋은 사람’ 이기에 때때로 비치는 동훈의 변화는 더 크게 다가온다. 지난 4회에서 동훈은 취객 앞에 무릎을 꿇는 모욕을 당한 상훈(박호산 분)과 이를 보고 가슴을 친 요순(고두심 분), 그리고 “그 자식 죽여버리겠다”는 외침 말고는 해줄 것이 없어 씁쓸한 기훈(송새벽 분)을 대신해 강용우를 찾았다. 건축 구조기술사인 동훈이 현장용 망치로 건물의 이곳저곳을 부수며 강용우를 몰아붙이는 모습은 낯설지만 묘한 쾌감과 감동을 줬다.
또한 동훈은 빚 때문에 폭력에 노출되어 살아온 지안의 사정을 듣고 광일(장기용 분)을 찾아갔다. 지안의 남은 빚을 대신 청산하려 찾아갔지만, 어디 와서 멋진 척이냐고 비웃는 광일에게 “나는 걔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데, 너는 눈물 안 나냐. 왜 애를 패느냐"고 달려들었다. 지안이 광일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에도 “나라도 내 식구를 괴롭히면 그렇게 한다”면서 끝까지 맞섰다.
그런 동훈이 또 한 번 더 변화의 순간을 맞이한다. 11회 예고 영상에서 준영(김영민 분)과 마주한 동훈은 “내가 안다는 거, 윤희는 모르게. 그게 어렵니?”라더니 곧이어 “아니라고 했어야지!”라고 소리쳤다. 이후 준영을 향해 “내가 너 밟아버릴 거야”라고 선언해 위기감을 조성한 동훈, 연이은 위기 속 점점 더 강해지는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로 이날 밤 9시30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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