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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메이저리그, 25년 만에 여성 캐스터 재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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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샌디에이고ㆍ콜로라도 경기

제니 케이브너가 중계 마이크 잡아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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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중계석에 앉은 제니 케이브너. 콜로라도 구단 트위터 캡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금녀의 벽 하나가 25년 만에 허물어졌다.

제니 케이브너는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여성 캐스터로서 MLB 경기 중계 마이크를 잡았다. 케이브너는 케이브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콜로라도의 경기 때 AT&T 스포츠넷의 중계석에 앉아 제프 허슨, 라이언 스필보그스와 함께 중계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경기 TV 중계를 한 최초의 여성 캐스터는 1993년 콜로라도-신시내티 경기의 게일 가드너다. 이후 25년 만에 케이브너가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케이브너는 메이저리그에서 12년째 일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샌디에이고 구단 방송의 프리게임과 포스트게임 진행자, 리포터로 일했고 2012년 콜로라도 중계진에 합류했다. 2015년 라디오 방송 850 KOA에서 콜로라도 경기 중계의 보조 진행자로 활동하기도 한 그는 이번에 마침내 TV 중계석에까지 앉게 됐다.

케이브너는 고교 시절 소프트볼 선수 생활을 했고, 대학에서는 라크로스 클럽에서 뛰었다. 콜로라도 고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야구 코치 스티브 케이브너의 딸이기도 하다. 케이브너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아주 영광스럽다. 하지만 나는 우리 중계팀 모두의 노력에 더 기쁘게 생각한다. 훌륭한 우리 팀과 함께 중계하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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